2022. 2. 18. 06:59ㆍ밈/뜻
아나필락시스는 어떤 화학물질 반응으로 인해 호흡곤란, 혈압감소, 쇼크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약물이나, 음식(해산물 중 갑각류)를 사용 시 나타나기도 해서 개인마다 편차가 크다.
아나필락시스 증상
우리 몸에서 알레르겐을 인식하여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 우리 몸은 해당 알레르겐을 기억하게 되고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IgE'라는 항체를 만든다. 최초에 면역 반응을 일으켰던 알레르겐이 다시 우리 몸 속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세포 표면에 붙어 있던 IgE와 결합하면서 수분 안에 다양한 염증매개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이러한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심한 전신반응이 일어난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짧은 시간 에 일어날 수 있어 아주 소량의 알레르겐에 다시 노출되더라도 수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이와 감별해야할 용어로는 유사한 임상양상이 나타나지만 면역 반응에 의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를 통칭하는 아나필락시스양 반응(anaphylactoid reaction)이라고 부른다.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는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아래와 같이 다양한 장기에서 증상이 발생한다.
1) 호흡기
기관지 근육의 경련과 수축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과 천명(기관지가 좁아져서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호흡음), 저산소증, 코막힘, 콧물 등이 나타난다.
2) 순환기
혈압의 감소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며,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한다.
3) 소화기
오심과 구토가 생기고,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복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4) 피부
처음에는 입 주위나 얼굴에 따끔거리는 느낌, 혹은 입 안이 마르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부 또는 점막에 두드러기, 홍조, 또는 입술이나 혀에 혈관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목젖을 중심으로 하여 후두 부위에 심한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
다양한 원인으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수 있다.
1) 음식
이론적으로는 모든 종류의 음식물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흔한 것으로는 밀가루, 메밀, 땅콩 그리고 새우나 가재와 같은 갑각류 등이 있다. 드물지만 음식을 단순히 먹는 것만으로는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지 않지만, 음식물 섭취 후 달리기나 농구와 같은 운동을 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라는 긴 이름으로 부른다.
2) 약물
역시 모든 약물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배타락탐 항생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그리고 컴퓨터 단층촬영(CT)에 사용되는 조영제 등이다. 그리고 적혈구나 혈장과 같은 혈액 제재도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다.
3) 곤충
벌에 쏘이거나 개미에 물릴 때 생길 수 있다.
4) 운동
음식 섭취와 관계없이 운동만으로도 아나필락시스가 생길 수 있다.
5) 기타
혈액 투석 중에 투석막에 의한 보체 활성화를 통해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기도 하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특발성 아나필락시스라고 한다.
진단/검사
임상증상을 통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아나필락시스를 잘 유발하는 원인에 노출된 후 짧은 시간 내에 피부나 점막에 두드러기 혹은부종이 발생하고,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증상이나 저혈압 등의 순환기 증상,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거나 원인 물질을 알 경우 혈압저하만 있어도 진단할 수 있다.
일부 항원에 대해서는 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직 표준 시약이 정립되어 있지 않고 피부반응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원인일 가능성이 크지만, 음성으로 나타나더라도 그 알레르겐이 진짜 원인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혈청에서 알레르겐 특이 IgE를 검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유발검사를 조심스럽게 시행해 볼 수 있다. 의심되는 물질을 증상이 생겼던 방법과 동일하게 환자에게 재차 노출을 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심한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필요할 때, 경험이 많은 검사자에 의해서만 시행되어야 한다
치료
증상이 발생하면 응급 조치를 통해 혈압을 상승시키고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이 때 에피네프린 투약을 근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5분-15분 간격으로 3회까지 투약해볼 수 있다. 수액 공급, 산소포화도 저하시 산소공급도 중요하다. 아울러 보조적인 치료로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약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대부분은 합병증없이 회복하게 된다 . 그러나 심한 혈압저하가 지속되거나 기존에 심장이나 뇌에 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저혈압으로 인한 장기 손상이 합병증으로 남을 수 있다.
예방방법
원인 물질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그러나 특발성 아나필락시스, 벌독 아나필락시스 등 원인 물질 회피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또한 원인물질을 안다고 하여도 불가피하게 재노출 되는 경우가 있어, 이전에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환자는 반드시 증상 발생 시 사용 가능한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는 것이 권유된다.
에피네프린 자가주사(상품명:JEXT)는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에게 처방전을 받아 희귀의약품센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음식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의 경우는 관련되는 음식 노출을 피하고 노출되었을 경우 운동을 제한하도록 한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자신의 증상 원인물질을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말하도록 하고 내용이 적힌 카드를 휴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병원에서 약 처방을 받을 때 원인 약물이 재차 투여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경우 주변 사람이 그 원인을 짐작하여 적절한 응급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음식물이 원인일 경우 해당 음식 섭취를 피한다. 특히 외식 등을 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주의를 해도 예기치 않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어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휴대하도록 한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에 대한 말
리도카인을 못쓴게 제나이 30대 초반부터입니다. 그전에는 그 증상이 없었고요. 치과치료하면서 마취주사 맞고나서 그냥 지하로 추락하는 느낌이 들면서 아득해지고 숨을 못쉬겠더라고요. 그때부터 주의해서 다른 마취약을 써주는 치과를 다니고 있어요. 저는 셉타네스트 주사를 쓰고 그거로 임플란트 등 여러가지 치과 뼈이식도 다 해오고 있어요. 얼굴 점을 빼러 갔다가 얼굴전체에 연고를 발랐던 적이 있는데 리도카인 연고인지 모르고 발랐다가 시야가 좁아지고 숨을 못쉬고 추락하는것 같은 느낌때문에 거의 기어서 인포메이션 가서 의사쌤 놀래서 나오고 세수시켰지만 이미 피부로 흡수되어서 몇시간동안 거의 반죽음 되었네요. 그뒤로 저는 점도 그냥 마취없이 뺀답니다. 저 한사람만을 위해서 셉타네스트 써주는 병원이 잘 없어서요..ㅎ 치과병원은 워낙단골이고 제가 임플란트 수술을 많이 해서 늘 제 마취약을 갖춰주신답니다. 감사하죠. 연세대학병원도 요새는 셉타네스트로 바꿨다고 하는데 정확한 정보인진 모르겠어요. 사실 서울대병원이랑 연대병원 갔을데 제가 리도카인 알러지 있다고 하니 코웃음치면서 그냥 본인이 겁이 많아 그렇다면서 무시하더라고요...요즘은 분위기 바뀌었길 바래봅니다. 참 그리고 저는 민트 알레르기가 5-6년 전부터 추가되어서 민트차. 민트샴푸.특히 두피관리할때 바르는거...목캔디. 파스 이런거 못쓰게 되었답니다. 호흡곤란이 오더라고요...몇년뒤면 환갑인데 참 여러가지 불편하게 살고 있습니다...저는 코로나 백신 무서워서 못맞고 있어요. 민트같은거도 자꾸 알러지가 추가가 되다보니 뭐가 재수가 없으려나 싶고..정말 힘드네요. 마음부터가.....그냥 코로나 걸리면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겨내야지 별수없다 맘먹고 있네요.
화이자 백신을 두번 맞을 때마다 어지럽고 가슴이 뛰고 얼굴이 마비됐었는데 그냥 모두가 겪는 증상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진통제를 복용하고 동일한 증상에다가 얼굴에 두드러기까지 나타나 병원에 가보니까 아스피린계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성분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이 의심되어 주사를 맞고 약도 먹었는데, 저녁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서 응급실에 찾아가 또 주사를 맞고 쉬다 나오고, 그 이후로도 이틀동안 맥박이 자주 부정맥으로 잡히는 등 고생했습니다. 이제는 괜찮은데 의사가 화이자백신 3차는 맞지 않는 것이 좋겠다더군요. 고민입니다. 위허을 무릅쓰고 맞고서 병원에서 에피네프린 주사도 같이 맞으면 안될까 생각도 해보고.. 일단 상황을 보고 최대한 늦게 맞으렵니다.
저녁에 껍질채 새우먹고(1.갑각류), 소화도 시키지않은채로 2시간뒤 바로 4km구보뛰고 돌아오는길에(2.운동유발성) 호흡곤란이야 뛰고난직후니 그러려니했는데요, 계속 어질어질하더니 집도착해서 구토하고 욕조에서 쓰러져 응급실신세진적있었습니다. 당시 두드러기도 온몸에 급작스럽게 퍼졌구요... 평소에도 피곤한상태에서 해산물단백질 과다섭취하면 두드러기로 끝나긴했는데... 아무래도 저도 아나필락시스 알레르기가 어릴적부터 자리잡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인되서야 지옥체험해봤네요ㄷㄷ
진짜 뜬금없이 갑자기 개미한테 물린거처럼 온몸이 참을수없게 따끔거리고 간지러워서 긁다보니 5분 이내에 눈 앞이 안보일정도로 붓더라구여..눈도 새빨개지고 온몸이 새빨개지면서 오돌토돌해지더니 병원 가는데 입술이랑 기도랑 얼굴이 심하게 부어서 기도가 1/3만 열려있는 느낌..? 이러다 죽는구나 싶더라구요.. 입술이 얼굴에 1/4만해지고 다 부어서 말도 안나오고 침 질질 흘리면서 병원 감.. 가라앉는것도 쉽게 안가라앉음... 항히스타민제 주사 맞아도 아직까지 부어있어요 진짜 너무 무섭더라구요 .. 백신 낼모레인데 못맞겠음..간략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