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6. 13:39ㆍ경제/세상정보
조선소 월급이 편돌이만 못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인력난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업무강도대비 낮은임금 그리고 매우 힘들고 열악한 구조로 많은 근로자들은 플랜트나 건설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대해 근무자들의 후기를 모아봤다.
조선소 월급 취업 현실
조선소에서 9년넘게 일하다가 퇴사하고 지금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선소에서 일한 경력 노하우가 분명 건설현장에서 도움이 되었지만 조선소와 건설현장에서의 대우는 천지 차이더군요 조선소에서 흘린 땀과 보낸 시간들이 후회가 되더군요 진작에 나올걸 하고 두번 다시 돌아갈 일은 없을겁니다 뭐든지 사람이 가장 중요하고 모든 산업의 근간은 사람입니다 일한 만큼 대우를 해주지 않는 조선소는 앞으로도 미래는 없을겁니다
내가 조선소 7년 다녔는데 가지마세요 가면 몸 다망가집니다. 제가 트레이 용접기사로 7년을 일했었는데 그나마 그때는 일당이 높았습니다. 그런 제가 그만둔 이유는 2가지인데 첫번쨰는 임금문제고 두번째는 건강문제로 그만두게 됬습니다. 우선 6년전에 조선소가 불황을 맞이하면서 임금 및 구조조정이 심할때였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약 1만~8만원가량의 하루 일당이 줄어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일당이 7만원이나 깍여서 그만뒀고요. 원래 받던 임금에서 7만원이나 감소하니 수입이 약 30%가량 타격이 왔었죠 임금문제가 심각한데 6년전 퇴사하기전이랑 지금이랑 별차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같이 일하자고 연락오는데 제가 일당 얼마냐고 물어보면 깍인 일당정도를 부르더군요. 도저히 갈 이유가 없더라고요 실제로 반도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지금이 더 많이 받습니다. 또 건강문제도 컸는데 조선소에서 일하기 전만 해도 저는 신검에서 1급이 나올정도로 건강했었습니다. 당연히 병장제대도 했고요 군대를 전역하고 조선소에서 일하면서 폐 , 허리 , 비염 등 건강에 지장이 많앗습니다. 건강중 허리의 경우 힘들고 무거운 트레이를 들고 용접하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갔고 폐나 , 코 즉 비염의 경우 선박 내부 환경이 최악이어서 없던 비염이 생겼습니다. 폐 건강도 안좋다고 병원에서 진단해줫고요 내부에 먼지 , 철가루 , 페인트 가루 등등등 온갖 이물질들이 공중에 떠다닙니다. 방진마스크 착용을 해도 오전 한타임만 되도 필터가 엄청 까매지는게 보일정도로 내부 환경이 안좋습니다. 물론 조선소에서도 환기를 하지만 비계(조선소에서는 족장이라고 부릅니다. 한국말로는 비계라고 칭함) 위에선 환기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될정도로 먼지 천국입니다. 지금도 조선소 쪽에서 인연을 맺은 협력업체 대표님이나 아는 기술자분들이 같이 일하자고 연락이 오지만 저는 한사코 거절중입니다. 만약 조선소 가실거면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게 있습니다. 아웃소싱을 통해서는 절대 가지마세요 안그래도 적은 일당 더 줄어듭니다. 현재 조선소는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다보니 아웃소싱을 총동원하는데 거기를 통해서 가게 될경우 만약 일당 15만원리라고 치면 소싱에서 3~5만원은 뗴고 10~11만원정도 줄겁니다. 즉 가면 손해입니다. 소싱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면접보러간 회사와 계약할떄 계약서를 2종류로 나뉘어 있다면 100% 소싱이 낀겁니다. 즉 업체 이름을 잘보시면 내가 일해야하는 업체와 다른이름의 업체가 같이 있으면 이중계약이므로 절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소견으로는 안가는걸 추천합니다 차라리 반도체 현장가세요 그나마 내부 먼지가 깨끗한편입니다.
내가 일때려친게 출근길에 폐차할정도로 사고나서 응급실실려가서 ct찍고 댜기하고있는데 전화와서 하는말이 너출근안하냐였음.. 진짜그냥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구나싶어 바로 일때려친게 나왔음 지금은 제철쪽에서 일하는데 화상사고 있었는데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해서 사무실에서 2시간거리를 매주한번씩 찾아와서 상태확인하며 필요한 물품 다사주고 돌아가고 해주는데 조선소에서 일하다 이렇게 사람대우 받으니 진짜 올때마다 감사하고 뼈묻어야겠다 생각듭니다.
제가 13~14년도 1년 결선작업 일을 했었는데요 14년도 부터 기존 임금방식을 시급방식으로 바뀌면서 경력있는분들과 이제 막 들어온 사람들과 임금이 같아지는 상황으로 바뀌어버렸어요 그때 기억으로 5,300원정도 받은것 같아요 물론 1여년 이상 다니신 분 들은 2달에 한번씩 기본급을 추가로 받으셨지만 그래도 월급이 줄어버리는 상황이 되었죠 호봉이런거 사라지고 일한 시간만큼만 돈을 주는 그런걸로 바뀌었어요 그때 제가 다니던 회사는 정시근무 끝나면 20시 까지인가? 1.5 이후 2 이렇게 줬던것 같네요 일 오래하면 새벽1시까지 하고 퇴근 하고 6시 반쯤 일어나 7시까지 회사가서 아침 먹었었네요 간단한 체조하고 조회하고 아픈거 물어보고 자가몸은 자기가 챙겨라 이런얘기 듣고 모든 공구 장비 부품 챙겨서 8시까지 현장도착해서 일 했었네요
해결방법은 뉴스에서도 말하고 있고, 모두들 알고 있다. 단지, 그걸 행하도록 해야 하는데, 나라에서는 제소자를 투입한다니, 외국인을 더 데려온다니 그런 소리를 하고 있다. 근무환경 개선을 하면 자연스럽게 인력은 늘어난다. 하루 8시간 근무 기본베이스에 잔업은 하루 2시간. 주52시간. 육상과 같은 근무시간과 같은 급의 일당만 주더라도 지금보다 사람 훨씬 늘어날 것이다.
해양사업부 문닫을 시기에 떠난 사람들의 피눈물을 가벼이 여긴 업보라 생각하면 된다. 당시만 하더라도 진짜 내 직장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능력자 분들 많았다. 이쪽 일만 열심히 했는데 하루 아침에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본 정상적인 사람이 거길 다시 기어 들어 가겠냐?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다른 일도 접해보고 인간답게 살 수도 있다는것을 이미 알았을 것이다
조선소 7년간 다니다가 때려치고 플랜트 건설현장 다닙니다 늦게까지 잔업하고 휴일없이 일해도 한달에 실수령액 300만원 가져가기 힘들었는데 플랜트 건설 현장에선 월에 1000만원까지 가져갑니다 힘들고 위험한건 여기나 조선소나 마찬가지지만 돈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니 두 번 다시 조선소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조선업 퇴사한지 10년정도 되었네요 10년전에 한창 일할때 넣은 하청 여려군데 이력서 아직도 기록이 남아있는지 최근에 이력서 보고 연락드린다고 전화왔네요 조선업 인력난 심한갑다 싶더라고요 망하는건 곧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 근무 중인 조선공 입니다. 외국인들도 잠시 대체할 뿐이지 대안이 아닙니다. 물량은 넘쳐 나는데 일할 사람이 없으니 기존에 있는 기량공들만 죽어라 일 시키고 있습니다. 정말 쓰러질 것 같습니다. 물량 조절도 없고 예전에 비해 1명당 쳐내야 하는 물량이 1.5배에서 2배 정도 늘었습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십수년 일 하신 분들이 갈 곳 이 어딨겠습니까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하고 있지만 정말 다들 쓰러질려고 하네요 그리고 외국인들도 지금 들어오는 분들이 대부분 한국어 가능자가 아닙니다 급하게 오다보니 그냥 서류상으로 불충족요건들도 충족되었다고 가라로 들어오는분들이 허다하구요 이런분들에게 일을 가르치기도 힘들고 품질상태도 좋지 못하겠죠 앞으로 조선소의 운명이 어떤 방향으로 갈 지 보이니 허탈합니다
유럽 선진국들이 배 안만들고 핵심기술만 보유하는 이유. 인력갈아넣는 산업인데 우린 그걸 3개나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하청으로 돌아가는 구조. 조선업이 해외로 이주하지 못하는것도 곰곰히 생각해 봐야함.
저희 외삼촌 20년 가까이 조선소에서 용접공으로 일하셨습니다 매년 받는 정기 검진도 받았는데 몸이 너무 아프서 병원을 갔더니 큰병원으로 옮기라 해서 큰병원으로 갔더니 거기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4개월 있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회사에선 나몰라라 하더군요 법으로 부딪혀 보려고 변호사 선임했는데 승산없다고 하더라구요 저런 개같은 기업은 안나는게 답입니다
급이 피시방알바보다 못받는데 누가 일할려고해 뉴스보고 진짜놀랫다 우리매장알바가 주50시간 일하고 월230정도받아가는데 조선소노동자 돈바는거 충격적이더라
조선소에서 족장(발판)설치 및 철거로 일해봄 일단 고공작업을 많이 했었음. 위로 올리거나 내리거나 하는데 물건 떨어뜨려서 다치거나 죽을뻔한적 꽤 있음. 나는 철거중 발 잘못디뎌서 떨어졌는데 높이가 그닥 높지 않았던 탓에 운좋게 다치지는 않았음. 가장 기억에 남는거라고 하면 내가 일하던 배에서 다른 배로 옮겨서 작업하고 이틀 뒤인가 내가 작업하던 그 배에서 폭발사고로 사람이 신발빼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하드라. 그 몇달 뒤에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줍는 작업하는 배가 있는데 그 배가 전복되서 익사했다는 소식도 들렸음.
0년 전 임금수준으로 노동착취를 하면서 퇴직한 임원들이 용역회사 차려서 재하도급 시스템으로 인건비 차익 다 해처먹는데 누가 그 돈 받고 일할까. 항상 찬란한 빛 이면 뒤에는 어둡고 긴 그림자가 있다는 걸 알아야지. 그들의 목숨과 피와 땀은 인정도 안하고 천하게 여기면서 자기들 업적은 마치 자기들이 능력이 좋아서 얻어진 거처럼 생색을 내니 ㅉ
일 많을땐 쓰고 없으면 짤르고, 누가 현장에서 춥고 더운대 그만큼 처우해주는것도 아니고 에어컨 바람쌔며 팬때굴리면서 CAD하고 싶지, 요지는 사무직이든 현장직이든 중요한대,오히려 생명과 경력을 담보로 하는 현장직을 더 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외국이랑 처우가 반대라는것은 아직 대한민국의 현장직은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이다 전혀 나아질 생각을 안하지
비슷한 기술로 비슷한 일을 할거면 그냥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울산 여수에서 용접 하세요 여수 같은 경우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가 있고 주변에 차로 20분 거리에 광양 제철소도 있고 작은 소도시라 집구하기도 편하고 주말마다 여행 다니기도 편함 돈도 벌고 여유 있게 살려면 여수 도시가 좋으면 울산에서 용접일 하시는게 사람 답게 사는거임....
조선소에서 3달 일하고 그만뒀는데 앞을 잘못보고 갔다가 대형크레인에 머리찍혀서 눈썹부분이 찢어져가지고 2~30바늘꿰맸엇는데 그때 하는말이 산재받을거냐고 따지덥니다.. 그래서 바로 손절했었는데 그만두길 다행이라 생각하네요
울산사는 30대 입니다. 조선소는 정말 정말 최후의 수단 이라는 말을 20대때 부터 들어왔고 중공업 실습때 여기는 절대 들어가면 안되는곳 이라는 인식을 심겨줬네요 당시 중공업 현장에서 죽는사람 꽤 많이 나왔는데 다 막았었죠 중공업 내부에 하청사람들이 90프로가 넘고 다 그들이 죽은거죠 자동차에서 일해보고 너무 극과 극이였네요 복지 급여등은 정반대여야했는데 중공업과 반대로 자동차는 땡깡부리며 배부른 돼지가 되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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