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PS - 증상 원인 치료 완치

2023. 4. 3. 08:20질병, 건강 공부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의 뜻은 일반적으로 한 쪽 다리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통증 상태로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CRPS는 종종 부상이나 외상 후에 발생한다. CRPS의 초기 증상은 피부 온도와 색의 변화, 만지거나 차가움에 대한 민감성 증가뿐만 아니라 영향을 받는 부위의 극심한 통증, 붓기, 경직을 포함할 수 있다.

 

 

 

 

1. CRPS 증상

- 타는 듯한 심한 통증
- 부종 및 염증
- 강성 및 제한된 동작 범위
- 붉어지거나 얼룩이 지는 등의 피부 변화
- 지나치게 덥거나 춥다고 느끼는 등의 영향을 받는 부위의 온도 변화
- 접촉 또는 추위에 대한 민감도
- 근육 경련 또는 떨림
- 손톱 및 모발 성장 패턴의 변화
- 관절통 및 뻣뻣함

 

 

CRPS 증상
CRPS 증상

 

2. CRPS 원인


CRPS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신경계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과장되고 비정상적인 통증 반응으로 이어진다. CRPS의 발병 위험 요인에는 이전의 부상, 수술 또는 신경 손상뿐만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 질환과 같은 특정 의학적 조건이 포함될 수 있다.

3. CRPS 진단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의 진단은 증상의 범위가 넓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정 검사가 없기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의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영상 검사와 신경 전도 연구뿐만 아니라 정밀한 병력과 신체 검사를 기반으로 진단을 내린다.

4. CRPS 치료


CRPS의 치료는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종종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진통제나 소염제와 같은 약물, 운동성과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한 물리적 치료, 그리고 증상의 정서적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심리적 지원이 포함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신경 차단이나 척수 자극과 같은 더 침습적인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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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RPS 발병 가능성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는 상대적으로 희귀한 질환으로 연간 10만 명당 5.46명의 발병률을 보인다. CRPS는 누구나 발병할 수 있지만, 여성에게서 더 흔하며 일반적으로 40세에서 60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CRPS는 가장 일반적으로 외상이나 부상의 병력, 특히 팔이나 다리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어떠한 명백한 계기 없이 자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자가면역 질환이나 신경 손상과 같은 기존의 의학적 조건 때문에 CRPS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

 

5. CRPS 관련 후기

 


내가 상말일 때 우리 소대에 신병 둘이 들어옴.
우린 특수 보직이라 최소 단위가 소대였음.
6명이 한 소대임.

그니까 6명 소대에 2명의 동기가 전입오게 된 거임. 뭐 그건 그렇고 여차저차 시간이 흐름.

내가 병장이 됐고, 분대장을 달게 됨.
얘는 이등병에서 일병이 되는 시기, 태권도 승급 심사가 있었음.

부끄럽지만 본인은 심각한 몸치에 운동신경이 0이라, 태권도 1단을 못 따고 제대한 케이스임.
암튼 그런 상황이니까 병장 짬에 이등병이랑 같이 한달동안 저녁시간에 태권도 연습을 해야만 했음.

근데 이 놈이 품새를 한 일주일 연습하다말고 발목이 아프다고 태권도를 중단하고, 의무실에 오가게 됨.

내가 있던 소대에 이 친구처럼 일병달자 마자 허리디스크로 의무대에서 제대한 고참이 있었고, 그 사람 t.o로 나머지 5명이 1년 넘게 부족한 인원으로 ㅈ뺑이 쳤던 트라우마 때문에 본인은 심각하게 빡이 침.

그래 아픈건 아픈거임. 근데 이 친구가 일과 중에는 의무실에 입실하고 매주 군병원에 오가는데도 낫지를 않는 거임. 얘는 일과도 안해, 초병 근무도 안서니 다들 빡이 침. 얘 동기도 이 친구를 사람취급 안하게 될 정도였음.

얘 때문이 아니었어도 한 중대가 24명이었고, 1개 중대 4개 소대 분대장들은 교대장, 당직 부사관으로 이틀마다 밤샘 근무 서고, 비번 없이 로테이션 서고, 나머지 쫄병들은 간부식당, 병사식당 취사지원에 하루 세번, 2시간씩 불침번, 경계 근무 서느라 개 빡센 상태였거든.

목발 짚고 쩔뚝이며 식당 가다가 우릴 보면 지딴에 반갑다고 헤헤 거리는게 그리 짜증나더라.

간부 ㅅㄱ들은 내가 분대장이니 매 끼니 때마다 애 밥 식판에 밥 담아서 밥 셔틀하라고 케어 떠밀고, 밥 먹고 쉬어도 모자랄 상황에 밥, 국물 가득 담아 찰랑찰랑 국물 옷에 쏟아가며 그 높은 계단 500미터 걸어서 갖다 주고 그 친구가 밥 다먹을 때 까지 20분을 선 채로 기다렸다가 빈 식판 다시 500미터 갖고 올라가서 설거지까지 해줘야 하는 상황이 그리 ㅈ같았음.

그렇게 몇 주를 식판 셔틀을 하다보니 이 새기가 그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됨. 반찬 ㅈ같다고 안먹고 입맛없다 그런 뒤에 쩔뚝쩔뚝 피엑스 쳐가고 나중에는 내가 올 시간이 됐는데도 쳐누워서 책보고 있더라고.

암튼 개 빡쳐서 난 이짓거리 할만큼 다 했다. 더는 못하겠다. 애들 시켜라하니까 간부 ㅅㄱ들은 밥셔틀 할 놈 없으니 그친구보고 직접 식당 가라고 하더라. (아무리 생각해도 간부 ㅅㄱ들이 더 양아치임)

암튼 그러는 중에 얘가 못쓴 신병휴가를 갔다오게 됨. 지도 답답했는지 휴가 동안 병원을 세군데나 갔더라고. 한의원 가서 침 맞고, 물리치료병원 가서 치료 받고, 정형외과까지 갔더라고.

근데 복귀할 때 휠체어를 타고 온거임. 아프다던 다리가 뻥안치고 보라색 아기 코끼리 다리가 돼서 온거임. 얘 말로는 그 아픈 다리 고쳐보겠다고 물리치료를 받는데 의사가 꺾고 돌리면서 애 다리를 더 심각하게 만들어 버린거.

애가 이렇게 되서 돌아오니 부대가 발칵 뒤집어짐. 이 ㅅㄱ 의병 제대하고 싶어서 뭔짓을 하고 왔느냐부터 와 어떻게 사람 다리가 저렇게 되냐 하면서 병사부터 간부까지 모두 놀라 뒤집어짐.

결국 휴가 복귀 후 며칠 안되서 애 부모가 부대로 찾아옴. 애가 극도로 아파하니까 대대장이랑 면담해서 민간 대학병원으로 외래를 보게 함.

결국 며칠 뒤 대학병원에서는 crps라고 확진했고 애 부모는 군대가서 자기 아들 병진됐다고 치료시기 늦춰져서 소송한다 항의하니 결국 부대는 곧바로 국군병원에 입원보내는 동시에 의병제대 절차에 들어감.

상황이 그렇게 되버리니 그제서야 애가 아프다고 닭똥같은 눈물 뚝뚝 흘리던 모습이 오버랩되고, 애가 밥먹기 싫어서 안 먹은게 아니라 고통 참다보니 입맛 떨어졌는데 그래도 분대장이 밥 담아 왔다고 께작께작 먹는 척이라도 했던거구나 싶었음. 온 중대가 엄살이라 씹어대는데 그래도 같은 소대라고 식당에서 얼굴보면 반갑다고 헤헤 거리던 모습까지 떠오르니까 아 내가 진짜 속이 좁았구나 싶더라.

걔가 제대 절차 밟으면서 국군 병원으로 떠나는 날, 어떻게 니놈 ㅅㄱ가 나보다 더 빨리 제대하냐며 잘가라고 인사해주고 꼭 다 나으라고 격려도 해주고 그 친구 동기보고 더블백도 꼼꼼히 잘 싸주라고 지시함.

그리고, 축구경기 끝나고 선수들 유니폼 교환하는 것처럼 애써 미소지으며 다 찢어진 주황색 활동복 건네주면서 니 입던 활동복 내놔라 해서 그 활동복 받았음. ㅇㅅㅇ

그 옷입고 말년에 신병놀이 개 리얼하게 하면서 잼께 군생활 마무리함. ㅇㅂㅇ

암튼 그 ㅅㄱ 지금 다 나았는지 궁금하네
제대한지 13년이 되어가니, 걔 이름도 가물가물하다. 이름에 동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거랑 그 특유의 젖살에 덧니로 헤헤 거리던 바보 같은 표정만 기억나네...

이름도 기억 안나는 X동X야
밥 갖다 주기가 그렇게 귀찮고 짜증났던 속좁던 그 어렸던 나님은 니 ㅅㄱ가 누구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고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건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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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4년째 CRPS를 앓고 있는데 누구보다 CRPS환자들을 위해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발 장애진단 좀 해주세요. 환우들의 간절한 소원입니다.
 
 
 
제 아버지도 현재 3년째 CRPS를 앓고 계십니다. 뉴스에도 한번 나오셨구요. 당시 공장에서 일하시다 기계가 팔이 베여 그때부터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셨습니다. 상태는 점점 심해지고 혀에도 통증이 번져서 조금이라도 매운것도 못드십니다. 의료용 마약에 취하셔서 새벽에 일어나셔서 눈물 흘리시는 아버지를 보면 저는 아무것도 해줄수 없다는 무력감에 잠겨버리고 맙니다. 아직까진 법적으로 CRPS에 대한 조치가 없다고 하고 이 질환이 생기신 이후로 아버지는 자기혐오가 느셨고, 가족 때문에 살아간다고, 저희 덕분 아니면 이미 없을 목숨이라고까지 말하셨습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위태합니다...
 
제 친구가 21살에 군대에서 CRPS 진단 받은 후 작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제발 신약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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